Daily Big Tech Briefing / 2021.09.08 / Issue No. 59 / by YM
<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쓰기로 한 나라 엘살바도르 >
[팩트] 중남미 엘살바도르에서 9월부터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됨. 국가에서 법정통화로 인정한 것.
그간 엘살바도르에는 미국의 달러화가 유일한 법정통화였음. 이번에 비트코인이 추가된 것. 따라서 이제 엘살바도르에 거주하는 사람은 세금이나 물건값을 낼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 엘살바도르는 자국의 화폐 '콜론'을 운영한 이력이 있음. 하지만 금융정책이 실패하고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2001년 법정통화를 달러로 전환.
코로나 이후 미국이 양적완화로 돈을 뿌려댔지만, 엘살바도르는 공급받지 못하고 달러 부족에 시달림. 따라서 달러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추가한 것.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선택한 것은 송금수수료가 싸기 때문. 이 나라는 전체 인구의 30%가 해외에서 일하고 가족에게 송금하여 생계를 해결. 그런데 이들 해외 노동자들의 해외수수료가 연간 약 4,700억 원에 이르는 상황. 엘살바도르 정부는 곳곳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하고 비트코인 앱을 처음 깔면 1인당 30달러의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며 활성화 독려 중.
[YM's 전망] 비트코인은 변동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 이에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에서도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음. 시민들도 불만을 표출하며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음. 가격 변동성이 커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 더군다나 도입 이전에 충분한 교육이나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냄. 현재까지 많은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엘살바도르 국민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돈세탁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지적.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국 달러에 의존을 떨쳐내고, 금융혁신과 다변화를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음. 더 많은 남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이에 따라 가상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면,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활성화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는 것. 가난과 범죄로 시달리는 엘살바도르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지, 큰 기회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
https://www.cnn.com/2021/09/06/business/bitcoin-price-el-salvador-intl-hnk/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