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ig Tech Briefing / 2021.09.21/ Issue No. 65 / by YM
<미국 월가 투자 은행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팩트] 최근 미국에서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월가에서도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회사를 떠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음. 가장 큰 이유는 이들에게 집중되는 과도한 단순 반복 작업. 이에 월가의 투자 은행들은 이른바 '단순 반복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 이들 신입사원들에게 좀 더 가치 있는 업무를 부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
이들은 뉴스를 검색해 자료를 만들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수치와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해옴. 이 같은 업무가 신입사원의 업무 중 60~65%를 차지했다고 함. 흥미로운 사실은 코로나가 발생하고 원격근무로 대체되면서 오히려 각종 회의가 늘고 이에 따라 신입들의 업무가 폭증하기 시작했다는 것. 1주일에 8~10번의 발표가 하루 8~10개로 늘어난 것. 업무형태뿐만 아니라, 업무 속도 또한 완전히 바뀌게 된 것.
이들을 달래기 위해 투자은행 신입의 연봉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사가 속출하고 있어, 업무 자동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평가.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100여 개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바클레이(Barclays)도 저 연차 직원들이 수행하던 작업들을 자동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축한 상황.
[전망] 서비스업, 공장의 자동화뿐만 아니라 금융 등 특정 전문영역에서도 필요에 의해 자동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음. 완벽한 대체까지는 시행착오가 예상되나, 상당히 빠른 속도로 대체되어갈 가능성이 높음.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 직업군도 절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전망이 현실화되는 첫 시발점.
현재는 이른바 '과도기' 상황으로, 이런 상황일수록 '자동화 vs 비자동화', '원격근무 vs 사무실 근무', 그리고 혼합 형태인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표준화 및 임직원 간의 컨센서스가 필요. 특히, 리더와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컨센서스가 무엇보다도 중요. 일반적으로 출장이 많았던 경영진들이 코로나로 국내외 출장을 가지 못하게 되면서, 이메일이나 대면으로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고 있음. 이에 따라 구성원들의 업무시간과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
https://www.nytimes.com/2021/07/26/business/investment-banking-work-life-balance.html
https://www.ft.com/content/1a9a5c09-b002-4601-bb98-c25114638d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