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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May 11. 2020

스마트 버스 정류장 글로벌 사례와 향후 전개 방향성..


대부분의 대도시 교통수단은 아직까지 버스이다.  앞으로 무인 택시나 수송차량이 등장한다고

해도 일정 기간은 버스와  지하철은 대도시의 가장 중요한 운송 시스템일 것이다.


다만, 우리의 경험상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그다지 생산적인 일은 아니었다.  모바일폰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동안

버스정류소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잠시 쉴 수 있는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거나,

조금 더 나아가서는 버스 시간표의 교통 정보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을 위한 광고 등이 대부분이었다.


변화가 늦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버스 정류장 대부분은 교통 당국의 비용으로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영국, 미국 등 선진국 일부 대도시의 중심으로 미디어 광고업체와 협업하여 광고 수익을 통해 초기 자본 투자와 유지 보수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였다.  


지금까지는 단순한 광고 비즈니스 모델로 인한 긍정적인 투자 수익이 창출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 50% 이상의 인구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도시 경쟁력이 바로 국가경쟁력인

시대이다. 도시 경쟁력의 방향성은 "스마트시티"인 만큼 향후 도심의 Spot point로써 버스정류장도

큰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GOOGLE HOME in 버스 정류장(Bus Shelter)

미국 시카고에 구글홈을 프로모션을 위해 설치된 사례로, "play a song", "dim the light" 등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소비자 대상 실제 사용자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harging Station in 버스 정류장(Bus Shelter)

영국 맨체스터에 설치된 사례로, 충전용 Dock Station뿐만 아니라, Public Wi-fi와 간단한 여행정보를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서 제공하는 Smart Bus Shelter의 Pilot 사이트로 현재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 중이다.


에어컨 기능 + 편의점 in 버스 정류장(Bus Shelter)

두바이에서 운영되고 있는  Smart Bus Shelter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을 위해 에어컨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두바이의 높은 온도와 무더운 날씨를 위한 지역 특화된 아이디어이다.  모바일폰 충전뿐만 아니라 간단한 스낵 등 간식도 구매 가능하며, 유틸리티 비용 납부도 가능하다.


태양광 in 버스 정류장(Bus Shelter)

단기적으로 조속히 확대 가능한 콘셉트다.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향후 디지털

기기나 조명 등을 태양광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일반 디지털 버스 정류소에 비해 30 %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reen Roof in 버스정류장(Bus Shelter)

버스 정류장의 지붕은 실제로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이끼로 구성된다.  지붕에는 환기 시스템을 활용하여 팬(Fan)을 통해 깨끗한 공기를 버스 정류장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구조이다. 태양광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이러한 에코 디자인 버스 정류장은 30년 이상 운영 가능하고, 평균 90 % 재활용 가능하다.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며 스마트 시티 발전이 계속될수록 도시 오염 감소와 대기의 질,

시민들의 건강과 같은 이슈를 대응할 새로운 솔루션은 반드시 필요하다.


세정제 in 버스 정류장

코로나 이후 전 세계의 위생 기준이 상향 조정될 것이며, 특히  "위생 인증" 등과 같은 "인증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대상으로 손 세정제를 버스정류장이나,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에 무료로 공급하는 사업은 앞으로도 활성화될 것이며, 사회 공공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위생에 대한 기준과 삶의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사회 기준도 그에 걸맞게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세정제를 리필하면서 동시에 버스 정류소 자체를 소독하는 프로세스도 필요하다.



결국, 버스 정류장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고 쉬는 장소가 아닌 Smart Bus Shelter로 거듭나게

것이며, 향후 스마트 시티가 발전되면서, 도심 내 "Hot Spot Point"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교통 당국과의 계약 특히, 이러한 도심 내 사업의 경우, 장기계약(10년 이상)과 디지털 기기

활용을 위한 전력 수요 등의 기술적인 숙제는 존재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대형 미디어 업체를 통한

공동사업 형태로 접근해야 하며, 수익창출을 위해 단순 광고사업이 아닌, Brand와의 정기적인

프로모션과 교통 당국과의 공익사업 전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인 자율 주행 시대가 도래할 경우, 버스 정류장은 중간 점검지로서의

중요도는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Quick 정비소나, 충전소의 개념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도심 내 Quick 휴게소/편의점과 같은 역할로 변모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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