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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Nov 09. 2021

경제학자가 본 행복의 조건

< 경제학자가 본 행복의 조건 >


"경제학자들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재적 속성'을 가진 활동을 많이 하라고 조언합니다. '내재적 속성'의 활동은 타인과의 연결, 자신의 유능감, 자율성, 참여 등과 관련 있고 '외재적 속성'의 활동은 재화의 소비, 지위, 소득, 명예 등과 관련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는 '내재적 속성'이 강한 활동을 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외재적 속성'의 활동을 할 때 더 큰 효용감을 느낀다고 착각합니다. 승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 명품 가방을 사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실제 만족도는 내재적 속성의 지출과 활동이 더 높습니다. 왜일까요?"


"내재적 속성의 활동은 반복해도 지겹지 않습니다.  친구와는 자주 식사를 해도 만족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감정을 치유합니다.  동창회나 작은 모임들이 오래 지속되는 이유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몰입하기에 그 일을 아무리 오래 해도 만족감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증가합니다.  이런 경험은 행복이란 이름으로 뇌에 오래 저장됩니다."


"반면에 외재적 속성의 활동은 쉽게 지겨워지고 경험의 기억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명품 가방을 사도 조금 지나면 행복감이 사라져 버리고 또 새로운 가방을 사고 싶어 집니다. 꿈꾸던 자리에 올라가도 성취감은 잠깐이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이는 갈증이 날 때 바닷물을 마시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행복해지는 방법론을 정리하면, 


-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까먹어야 합니다. 노골적으로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좋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돈은 필요하지만 많은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므로, 돈을 버는 데 집중되었던 자원을 적절히 재배치해야 합니다.

-  무엇보다 일을 해야 합니다.  금전적 가치 외에 비금전적 가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생 후반전에는 일이 주인이 되고 자신이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  내재적 속성의 활동을 의도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 벌거벗을 용기 - 김경록 지음 >


#행복 #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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