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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Jun 09. 2020

일본에서 공깃밥 서비스 로봇 등장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일본만큼 우리나라와 음식문화가 다른 곳도 없다.  이제는 일본 여행도 많이 가고 해서 다들 알겠지만, 가장 많은 논쟁이 있었던 것은 바로 "스키다시"이다. 


모두 잘 알다시피, 일본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무료로 많은 반찬을 내놓는 경우는 없다.  추가 반찬은 반드시 

돈을 내야 한다.  추가 반찬을 일본어로 "오카와리"라고 하는데 공짜로 추가되는 "오카와리"는 보통 2가지이다. 미소시루(된장국)과 공깃밥이다. 한국에서는 공깃밥 추가에 돈을 받는 것을 보면, 한국과 일본은 바라보는 

관점이 정말 다르다.




외식 체인 '야요이켄(やよい軒)'은 공깃밥 추가 로봇을 도입한고 한다.  일본 전역에 있는 총 382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는 간단하다.  공깃밥 로봇에 그릇을 놓고 사용방법에 따라 공깃밥 크기와 양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그릇에 밥을 담아준다.  추가 공깃밥 서비스도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도 하고 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자는 것이다. 


공깃밥 추가는 총 4가지의 옵션이 있다.  50g~200g의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이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구조이다. 밥솥을 두고 있던 공간을 활용하고, 매장당 1~2개 정도 설치될 예정이다. 


최근까지 "야요이켄(やよい軒)"은 코로나로 인해 공깃밥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셀프서비스로 고객들이 직접 그릇을 들고 이동할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매장 직원에게 매번 주문하는 

형태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고객들이 마음 편하게 매장 직원에게 "오카와리"를 요구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공깃밥 추가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출처 : excitnews (www.excite.co.jp)




최대한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일본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와 코로라는 시대의 변화가 만든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이다. 이러한 새로운 콘셉트는 형태를 바꿔서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계속해서 도입될 것이다. 


변화는 막을 수는 없다.  


반찬이나 밥 한 그릇도 덤으로 주는 우리네 따뜻한 인정은 이제 점점 퇴색될까 두렵다. 

"이모 밥 한 그릇 더 주세요"라며 호기 있게 외친 후, 앞에 있던 나에게 "이런 아귀찜에는 밥 2 공기 먹는 것은 예의지"라고 말씀하셨던 상무님이 갑자기 생각난다.


출처 : media money plus (media.moneyforw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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