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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Apr 13. 2022

전쟁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4.12 / Issue No. 102 / by YM


<전쟁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1966년 저서 ‘효과적인 최고 경영자(The Effective Executive)’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 특히 그런 관리자를 무자비하게 해임하는 것이 최고 경영자의 의무”라고 썼다. 그는 이어 “그런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게 놔두면 다른 사람들까지 망가진다. 그것은 조직 전체에 대단히 불공평한 일”이라고 했다.


드러커의 모델 사례였던 미 육군은 베트남전에서 크나큰 실패를 맛본다. 이는 인사(人事) 시스템이 붕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베트남전에서는 임무 수행에서 부족함을 보였던 장군에 관한 해임 사례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당시 미군은 1년 주기로 보직을 순환하는 인사 정책을 도입했다. 그 결과 무능력한 지휘관을 무리해서 해임하기보다는 후임자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관료적인 사고방식이 퍼져 나갔다.


냉철한 결정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  마셜이 발탁한 아이젠하워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약 야전 지휘관의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꾸짖거나 괴롭힐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지휘관으로 바꿔야 한다.”


미8군 사령관으로 부임한 매슈 리지웨이 장군은 부임 3개월 만에 예하 군단장 1명, 사단장 6명, 연대장 14명을 갈아치웠다. “단 몇 달의 역동적인 지휘 활동으로 리지웨이는 한국전쟁을 반전시켰다. 중공 공격부대를 사실상 전멸시켰고, 중공군 14개 사단 절반을 궤멸시켰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저자가 여기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 보직에서 해임되면 실수에서 배울 기회를 얻는다”, “무능함을 허용하는 순간, 무능한 조직을 조직을 갖게 된다”이다.


#드러커 #조직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2/04/02/GW42OQOP3RBEFOYYLVY3W7N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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