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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Jun 23. 2022

미국 조지아주에 투자가 몰리는 이유

현대차그룹, SK온, 한화큐셀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06.22 / Issue No. 130 / by YM


<미국 조지아주에 투자가 몰리는 이유 - 현대차그룹, SK온, 한화큐셀> 


조지아주가 현대차를 포함한 대형 투자를 최근 잇따라 유치하고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친기업 환경이다. 먼저 조지아주는 30년 이상 법인세를 6%로 동결해오다 2019년에는 5.75%로 더 내렸다. 생산한 제품을 다른 주나 해외로 수출해 얻는 수익에는 법인세를 면제한다.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 세수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도인 애틀랜타는 과거 지명이 ‘터미널’이었을 정도로 물류 요지다. 애틀랜타 공항은 전 세계에서 1일 이용객수가 가장 많고, 미국 전역을 어디든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조지아주 서배나 항구는 파나마를 거쳐오는 선박들이 미 동남부 지역 중 가장 첫 번째로 정박하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공장을 짓는 곳이 바로 서배나시 근처인 브라이언 카운티다.”  

 

여러 장점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무엇인가?

“조지아주에는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대신 교육시켜주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이 있다. 기업 투자가 결정되면 주정부가 곧바로 공장 준공 시 투입할 인력을 교육시키고 채용까지 연결해준다. 교육 프로그램은 퀵스타트 사무소 직원들이 기업과 논의해 같이 만들지만, 교육 과정의 소유권은 기업에 넘겨 다른 해외 공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1999년 조지아주에 비디오테이프 공장을 지었던 SKC의 경우, 공장 준공 후 풀가동 하기까지 다른 곳에선 1년이 걸렸는데 퀵스타트 덕분에 6개월 만에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를 비롯해 최근 조지아주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 모두 이런 지원을 받았다. 정상 매출이 빨리 발생하면 기업 입장에서 엄청난 이익이다.”   


최근엔 전기차 관련 투자를 대거 유치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만 최근 5년간 약 20개 기업을 유치했고, 2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았다. 조지아주는 2009년 기아가 공장을 지으면서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발달했다. 주요 부품 생태계가 갖춰진 것이다. 기아가 조지아주 공장 가동을 시작했을 당시 주민들은 기아를 ‘신이 준 선물’이라고 했다. 당시 금융 위기로 죽어가던 지역 경제가 기아 덕분에 살아났고, 기아는 지금 조지아주의 최대 기업이 됐다. 여기에 SK가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서 에코프로비엠 같은 배터리 소재 회사들도 다수 들어왔다. 전기차 허브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조지아주는 작년 7월 ‘전기 모빌리티 혁신 연합’이란 조직을 만들어 관련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투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98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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