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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Jun 25. 2022

퇴직임원들이 재취업이 쉽지 않은 이유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06.24 / Issue No. 132 / by YM


<퇴직임원들이 재취업이 쉽지 않은 이유>


"우리나라 퇴직 기업 임원이나 팀장들의 제일 큰 문제는 말은 잘하시는데 디테일이 약하고 직접 보고서를 만들지 못합니다. 또 하나는 영어가 약합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혼자 해내기 어려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구성원들이 만들어 놓은 자료들을 코멘트하다 보니 마치 스스로 잘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평론을 잘하는 것과 실제 자신이 이행할 줄 아는 것은 별개이다. 스포츠 평론을 잘하는 것이 그 스포츠를 잘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둘째, 보고받고 회의하는데 익숙하다 보면 스스로 하는 것이 귀찮아지고 점점 능력이 퇴화하게 된다. 본인이 생각하고 직접 무언가를 만들 기회가 줄어든다. 이것이 점점 익숙해지다 보면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는 능력이 퇴화하게 된다. 특히, 스텝과 비서가 지원하는 임원의 경우 문제가 심각해진다.


셋째, 조직이 커질수록 세세하게 실무에 관여하다 보면 마이크로 매니저라고 평가되기 때문에 직접 무언가를 하기 어렵고 깊이 들어가기 어렵게 된다. 특히 대기업인 경우 리더가 된 이후에 실무를 직접 할 경우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래도 ‘을’기업에 있는 분들은 나이가 들어도 전문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으나 ‘갑’기업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고 관리자가 되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일부러라도 직접 별도로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것은 구성원들의 보고서를 가로채 대신 쓰라는 게 아니다. 이러면 당연히 직원들이 훈련도 안 되고 마이크로 매니저가 된다. 그러나 새로운 영역도 적극적으로 배우고 새로운 SW도 귀찮더라도 일부러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 서류발급이나 신고도 직접 해보고 발표 자료나 영상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글이나 책도 직접 써본다. 때로는 주니어들에게 배울 필요가 있다.


#퇴직임원


https://n.news.naver.com/article/comment/277/000510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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