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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Jul 09. 2022

기업의 사회적 책임? - 미국 낙태지원 복지제도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07.08 / Issue No. 143 / by YM


<기업의 사회적 책임? - 미국 낙태지원 복지제도 >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24주 이전까지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도록 한 판례를 뒤집으며, 미국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낙태권 관련 복지 제도를 내놓고 있다. 낙태가 불법인 주(州)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낙태를 희망할 경우, 낙태가 합법인 주로 이동해 수술을 받는 데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미국 내 기업은 이미 수십 곳에 이른다. 애플·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골드만삭스·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가(街) 금융회사들, 타깃·크로거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다. 지원금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수백달러에서 최대 4000~5000달러에 이른다.


이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기업이 민감한 사회문제에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최근 아마존 직원들은 경영진에 “낙태 희망 직원을 위한 원격근무를 확대하고, 직원들의 항의 의사 표시를 위한 장소·시간을 제공하며, 회사 차원의 항의 집회를 개최하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낙태금지법에 따른 사업상 리스크 등을 조사·연구할 것을 요청하는 주주 제안서도 빗발치고 있다. 또 미국 소비자들이 동성애 지지 관련 행사에 기부하지 않은 기업 명단을 돌리며 불매 운동을 벌인 사례에서 보듯 낙태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간 자칫 ‘비호감’ 기업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낙태 #CSR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2/07/07/K64PU3SJEJG4VCDTU3YFENGW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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