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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Aug 25. 2022

조용한 관둠(Quiet Qutting)이란?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08.25 / Issue No. 167 / by YM


<조용한 관둠(Quiet Qutting)이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조용한 관둠(Quiet Quitting)’이라는 신조어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 직장보다 개인의 삶을 더 중시하고 주어진 일만 충실히 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미국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은 틱톡을 통해 “최근 ‘조용한 관둠’이라는 용어를 알게 됐다”며 “주어진 일 이상을 해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갇히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로 정해질 수 없다”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3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유명 인플루언서 아만다 헨리는 CNBC에 “사람마다 이 용어를 다양하게 해석한다”며 “누군가에게는 받는 임금만큼만 일하겠다는 의미겠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했다.  WP는 ‘조용한 관둠’을 두고 “젊은 세대가 불안정하고 경쟁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일과 일상의 균형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구인 사이트 ‘레쥬메 빌더’(Resume Builder)가 지난 18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00명의 미국인 노동자 가운데 21%가 “받는 임금만큼만 일한다는 의미의 ‘조용한 관둠’을 실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약 40%가 “일과 일상의 균형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조직문화 컨설팅 업체 엑치버스는 “상사 입장에서는 이런 태도가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프로답지 못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직원들에게는 지치지 않고 동기가 부여되며 더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사무실과 직장 동료들에 대한 단절감이 커진 것이 ‘조용한 관둠’ 유행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미국 구인업체 엑시큐넷의 커리어 전략가 스테이시 할러는 “팬데믹은 일에 대한 태도와 우선순위를 바꿔놨다”며 “특히 젊은 직원들은 직장에 깊이 연결됐다고 느끼지 않고 가족과 개인적 일상에 집중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고 했다.


#일 #삶


https://www.washingtonpost.com/business/2022/08/21/quiet-quitting-what-to-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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