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usiness Briefing / 2023.01.31/ Issue No.214
<레이저 의료기기 - 레드오션에서도 먹이감이 될 아이템>
핸디레이는 바늘을 찌르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저를 이용해 채혈하는 기기다. 레이저를 쏠 때 발생하는 강한 에너지가 미세한 상처를 낸다. ‘따끔’하는 작은 고통조차 없고, 상처 부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2차 감염의 우려도 없다. 채혈을 자주 해야 하는 당뇨 환자 뿐만 아니라, 통증에 민감한 어른, 바늘을 무서워하는 어린 아이에게 좋다.
때를 기다리다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든 사람은 조카였다. “조카가 태어날 때부터 당뇨를 앓았습니다. 당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에도 5~6차례 채혈해야 하는데요.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손과 팔 곳곳에 박인 굳은살이 안타까웠어요. 그걸 가리려고 여름에도 긴팔 셔츠만 고집했죠. 제가 수십년간 만들어온 레이저 장비를 조금만 변형한다면, 고통 없고 상처가 작은 채혈 도구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지난 20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레이저 의료기기는 레드오션이 됐다. “미국, 독일,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레이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처치가 언젠간 모두 레이저로 대체될 것이라고 봐요. 최근엔 약을 주입하는 레이저 주사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레드오션 속에서도 먹잇감이 될 아이템은 분명히 있어요. 먼저 찾아 먹는 사람이 임자죠.”
#레이저 #의료기기
https://www.chosun.com/economy/startup_story/2023/01/31/OKHX262YSFCZ3F2IOARBRAON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