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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에디 Oct 27. 2022

첫번째 브런치북 후기

<나는 소유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못다한 이야기

매장 창업 후, 설 연휴 기간에는 '오픈한 사실을 알리는 전단지'를 돌렸다. 남들이 모두 노는 연휴, 잠든 새벽에 집집마다. 그러나 당시에 들었던 생각은 단 한 가지.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어차피 현재의 삶이 과거 내 선택의 결과라면. 지금 이 순간, 후회로 살기보다 희망을 가지고 싶었다.





책을 쓰겠다는 결심, 오래 전부터 해온 생각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올해 8월 어느 날부터.. 퇴근 후,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작성한 글 14편을 묶어 브런치 북을 발행했다. 첫번째 브런치북은 근 2년간 내 삶의 궤적을 담고 싶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부터 생산자이자 자본가로 피봇팅(Pivoting)을 결심 후, 치열히 고민하고 또 살아낸 결과를.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다음과 같다.

"지난 2년간 순자산이 약 6배 증가했고, 월 현금흐름 또한 과거와 비교하면 훨씬 더 좋아졌다."


그러나 브런치에서 단순 자산의 수익률 증가 혹은 월 현금흐름 숫자만 다루고 싶지는 않았다. 우선 2년 전 대비 시장상황이 달라졌기에 오로지 '돈'이 중심이 되는 주제는 조심스러웠다. 또 한편으로는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는 젊은 부자들 이야기로, 나의 투자 결과는 크게 자랑할 만한 내용도 아니었다.


다만 삶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한 위기를 기회삼아, 씩씩하게 달려온 나의 성장기를 담고 싶었다. 새로운 경험 또한 공유하고 싶었다. 남의 돈을 받기만 해오다가... 내 집마련, 무인점포 운영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월세를 받는 것을 경험한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 말이다.


그것은 '소유의 삶'이었다.


첫 집을 소유하기 위한 시작은 분명 세상과 나 자신을 향한 분노와 무력감이었다. 그러나 이후 무언가를 소유하고,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은 변화했다. 가장 큰 자산은 생의 의지다. 14편의 브런치 글을 작성하고 엮는 작업을 하며 깨달은 사실이다.


직장인이자 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했다. 따라서 첫 주택을 마련하고 무인점포를 창업할 때 나의 에너지는 이미 많이 고갈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절실함'을 무기삼아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첫 주택 잔금과 무인점포 오픈 일정이 겹치며 곤란하기도 했다. 퇴근 후 무인점포로 출근하는 일도 잦았다. 주말에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부동산 임장을 다녔다. 매장 창업 후, 설 연휴 기간에는 '오픈한 사실을 알리는 전단지'를 돌렸다. 남들이 모두 노는 연휴, 잠든 새벽에 집집마다.


설 연휴 기간 새벽, 열심히 돌린 전단지


그러나 당시에 들었던 생각은 단 한 가지.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어차피 현재의 삶이 과거 내 선택의 결과라면. 지금 이 순간, 후회로 살기보다 희망을 가지고 싶었다.


삶에 대한 낙관과 희망 그리고 나의 성장이야기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2022년 10월 말 현재, 자산 시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그러나 가끔식 찾아오는 위기는 '소유의 길' 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난 날의 경험을 지렛대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순간을 만들자는 주문을 외워본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반드시 경제적자유를 이루어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것이다"


결국 다음 문장으로 첫번째 브런치 북에 대한 짧은 소회를 대신한다.


'소유의 삶을 결심 후, 역설적으로 나는 삶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소유의 삶을 결심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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