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생명을 함께 지키는 마음으로, 산과 전담간호사의 진심 어린 이야기
이든: 안녕하세요! 오늘은 산부인과 전담간호사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최근 전공의 복귀 이후 전담간호사의 역할이 크게 개편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오늘은 트위티 선생님과 함께 변화된 전담간호사의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
트위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든: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트위티: 안녕하세요, 산부인과에서 7년 6개월째 근무 중인 트위티입니다. 학생 실습 때 생명의 탄생을 눈앞에서 보며 분만장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렇게 신규 발령 전 1·2·3지망을 모두 분만장으로 적었고, 실제로 첫 근무지도 분만장이 되었죠. 그곳에서 4년을 보내며 저는 생명에서 비롯된 기쁨과 두려움, 안도와 경이가 뒤섞이는 그 현장에서 간호사로서의 기쁨과 책임을 배워갔습니다. 이후 제 관심은 ‘출산’이라는 찰나를 넘어 ‘여성의 삶의 전체’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인과 간호통합병동으로 전보가서 2년간 임산부가 아닌 다양한 여성 환자들을 만나 임상의 폭을 넓혔고 동시에 임상현장을 더 단단한 지식으로 뒷받침하고자 여성건강간호 석사과정을 수료하며 연구와 학습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분만장과 MFICU(고위험임부·태아 집중치료실)에서 산과 전담간호사로 1년 반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분만장은 제게 여전히 ‘산부인과의 꽃’이고, 저는 그 한가운데에서 두 생명(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쌓아 온 슬기로운 분만장 생활과 배움들을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들까지 독자분들과 진솔하게 나누고 이러한 저의 얘기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든: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전담간호사 업무에 대해 여쭤볼게요.
현재 근무 중이신 고위험임부·태아 집중치료실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부서인데요.
어떤 곳인지, 그리고 전담간호사로서 주로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트위티: 말씀하신 대로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부서는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산모와 태아 두 생명의 안전을 동시에 지켜야 하기 때문에 매우 세심하고 긴밀한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이든: 그렇군요. 그럼 이 부서에서 전담간호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트위티: 전담 간호사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만·수술 지원: 분만 시 보조(1st assistant), 내진, 힘주기, 태아감시모니터링 감시 및 평가, 유도제 주입용량 조절, 응급수술 보조(1st/2nd assistant),
초기 문진/검진: 임산부 초기 문진/신체검진
위임된 처방·기록: 과 내 합의된 세트 오더 범위에서 위임 처방 발행(지정의 인증), 수술/분만/경과 기록 초안 작성.
치료계획 공유와 교육: 지정의와 함께 회진으로 계획 수립·조정, 환자·가족 교육.
이러한 업무의 가장 큰 특징은 위 내용의 업무범위를 사전에 과내 교수님들과 합의하고 문서화했다는 점입니다. 전공의 1년차와 유사해 보이는 업무도 있지만, 교수진과 합의된 범위 안에서만 수행하며 모든 위임 처방은 지정의 인증을 거칩니다. 이 명확성이 환자안전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전공의/간호사와의 신뢰의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든: 전담간호사의 역할이 정말 다양하네요.
조금 더 쉽게,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트위티: 분만실에서는 진통 중인 산모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내진, 태아감시모니터링 판독, 힘주기 코칭, 유도제 용량 조절, 그리고 분만 시 어시스트까지 분만의 전 과정을 함께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전 준비와 관련 과 협진 조율, 수술 어시스트를 맡습니다.
고위험임부 케어에서는 자궁수축억제제 용량 조절, 필요한 검사 및 채혈 수행, 합의된 세트 오더 범위 내 위임 처방, 지정의와의 회진 동행 및 치료계획 조정·공유가 핵심입니다. 이 외에도 입·퇴원기록지 작성, 타과 의뢰, 수술·분만기록 초안 작성, 1년차 전공의 및 인턴의 기초 실무 교육, 타병원 전원 문의 상담, 응급상황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또 자궁소파술, 양수검사 등 각종 산부인과 시술 시 어시스트 역할도 맡으며, 현장의 빈틈을 메우는 ‘실행력 있는 연결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든: 정말 중요하고 복합적인 업무를 맡고 계시네요.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데, 전담간호사로 근무하기 전에는 ‘전문간호사’나 ‘전담간호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트위티: 부끄럽지만 처음엔 솔직히 ‘physician assistant(의사보조자)’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도적으로 합법인지, 보건복지부의 정식 교육과 자격이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일반 간호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았습니다. 임상에서 직접 역할을 수행해 보니, 제도와 교육, 책임의 범위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든: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현재는 업무 범위를 교수님들과 합의해 문서화했다고 하셨는데요.
현장에서 느끼시기에, 지금의 전담간호사 업무 범위는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어떤 수준까지가 전담간호사의 역할로 적절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트위티: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료지원’이라는 이름 아래 수행되는 업무가 명확한 경계 없이 흩어져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임상현장에서 느낀 확실한 원칙은 진단을 내리는 일과 오더를 처방하는 일 자체는 전문/전담간호사의 고유 업무가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다만 의사가 진단·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정확하고 빠르게 연결하도록 돕는 역할, 예를 들어 초진 문진·검진, 계획 수립 후 환자·의료진 사이의 다리, 필요한 교육 등은 전문/전담간호사가 매우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든: 말씀해 주신 부분이 바로 전문·전담간호사의 핵심 역할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트위티: 네. 병원에서 임상전담 간호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바로 병원이 키운 ‘현장의 용병’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사로서의 실무 경험 덕분에 투약·검사·간호의 실제 흐름을 꿰고 있고, 행정·전산 시스템까지 연결해서 이해합니다. 또 오랜 기간에 걸쳐 진료지원을 하며 교수님별 치료 경향도 옆에서 체득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전담간호사는 임산부에게 더 전문적이고, 더 안전하며, 끊김 없는 케어를 제공하는 다리이자 현장의 빈틈을 채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용병’이라는 표현이 어쩌면 조금 거칠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그만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든: 정말 인상적인 비유네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산부인과 임상전담간호사로 일하면서 특히 힘들거나 ‘버겁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트위티: 가장 어렵고 여전히 제게 큰 도전이 되는 건 응급상황 대응입니다.상급종합병원의 특성상 고위험 임부가 많고, 중증모자보건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에는 산과적 문제뿐만 아니라 내·외과적 기저질환을 가진 임부들도 자주 내원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산모의 생명과 태아의 안녕 사이에서 ‘지금 분만을 서둘러야 할지, 아니면 임신 유지를 선택해야 할지’를 두고, 여러 진료과와 초 단위로 조율하며 지정의와 산모 사이의 연결자 역할을 합니다.이 과정은 빠른 판단과 정확한 의사소통, 그리고 팀워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그때 정말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하는 고민이 남는 날이 있습니다.그런 날은 퇴근 후 몸도 마음도 바닥나는 기분이 들죠.그럼에도 시간이 지나 어렵게 태어난 아기의 백일 소식을 전해 들을 때면, 그때의 버거움이 생명의 경이로움 속에서 눈 녹듯 사라집니다.그 성취감이 다시 저를 현장으로 이끌고, 다음 응급상황 앞에서도 “처음처럼 침착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든: 전담 간호사로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별도의 교육 과정이 있었나요? 어떤 교육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트위티: 과 차원의 이론 교육(산과적 질환별 최신 경향과 치료법, 월 1~2회), 학회 참여 지원, 내진·타이(tying) 연습 등 침습적 처치에 대한 술기 교육을 교수님께 직접 받았습니다. 간호부 교육으로는 EMR의 진료부 화면 교육 및 실습, 호흡기·당뇨·신장 등 과별 공통 기본교육, 인턴 대상으로 시행한 술기 교육(기본 스티치, 케모포트 관리, 비위관 삽입 등)을 함께 이수했습니다. 이론–현장–전산–술기를 모두 잇는 훈련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든: 산부인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셨던 점은 무엇인가요?
트위티: 저는 학생 실습을 돌며 제가 가장 오래, 가장 즐겁게 돌볼 수 있는 환자군이 ‘임산부’임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생명의 탄생이 주는 압도적인 기쁨, 여성건강에 대한 꾸준한 관심, 그리고 소진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이 분만장을 선택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이든: 임상전담 간호사로서 느끼신 보람이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트위티: 임상전담 간호사로 일하면서는 역할의 확장과 전문성의 성장을 분명히 체감했습니다. 임상 7년차 즈음 매너리즘으로 고민이 깊어졌지만, 전담간호사 업무는 새로운 도전이 되었고,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여성건강 지식과 간호 술기를 바탕으로 산과 전담간호사만이 채울 수 있는 빈틈을 하나씩 메워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과를 순환하는 로테이션’이나 평간호사에서 행정으로 전환되는 수간호사 트랙만이 길의 전부가 아니라, 저처럼 임상이 즐거운 간호사들에게 임상에서 깊어지는 또 하나의 커리어 트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큰 만족을 줍니다.
이든: 임상에서 깊어진다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간호사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상황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트위티: 분만장에서 간호사로 일할 때 뵈었던 산모님이, 제가 전담/전문간호사가 된 뒤 둘째를 낳으러 다시 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임신 32주, 좌측 옆구리 통증이 NRS 9점으로 치솟아 응급실로 오셨고, MRI에서 좌측 요관 결석이 확인됐습니다. 임부라는 이유로 시술 선택지는 좁았고, 지정의는 타이레놀을 기본으로, 통증이 심하면 데메롤 같은 임부와 태아에게 안정성이 확립되지 않은 마약성 진통제도 상황에 따라 고려할 수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조절이 되지 않으면 조기분만 후 결석 제거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했죠. 산모 입장에서는 “통증을 견뎌야지 아기를 더 오래 품을 수 있다”는 딜레마 앞에서 매 순간이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산모님의 전담간호사로서 약물의 장단점, 조기분만 시 예상 경과, 통증조절의 기본 원리를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경청하며 함께 괴로운 시간을 버텼습니다. 결국 산모는 약 2주간 버티다 34주경 분만했고, 신생아는 신생아중환자실 입원하였지만 건강히 퇴원했습니다. 산모의 결석도 분만 이후 자연 호전되어 시술 없이 잘 회복되었죠.
퇴원 전, 산모님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첫째 때도 선생님이 제 생명을 구해주셨어요.” 기록을 확인하니, 산모님의 첫째 분만 후 회복실 간호를 맡았었습니다. 산모님은 급속분만 후 설명하기 어려운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당직인계 시간과 겹쳐 추가 평가가 미뤄지던 상황에서, 저는 임상적 직감으로 질벽 혈종을 강하게 의심했고, 환자 앞에서 처음으로 화를 내며 전공의 선생님에게 재평가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거대 혈종이 확인되어 즉시 제거 시술이 이루어졌고, 산모는 안정적으로 회복했습니다.
“매 순간 통증을 그냥 넘기지 않아 고맙다”라는 말을 남기셨는데, 지금도 그 말이 제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주는 말입니다.
이든: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현재 임상전담 간호사로 일하시면서 이전과 달라진 가치관이나 생각이 있다면 어떤 점인지 궁금합니다.
트위티: 의외일 수 있지만,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간호사 입장에서 “왜 오더가 정리가 안 되어 있을까?”, “왜 노티하면 예민하게 반응하실까?” 하는 의문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담간호사로 함께 일하며 보니, 그분들이 동시에 여러 응급상황을 조율하고, 제한된 시간과 인력 속에서 끊임없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압도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는 예전의 답답함을 단순한 불만으로 남기지 않고, 의사소통으로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께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오더나 처치가 지연되는 이유를 투명하게 설명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거나, 반대로 전공의 선생님들에게도 현장 정보를 전달해 양쪽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든: 업무를 통해 다른 직군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그렇다면 경력 과정 중, 특히 임상전담 간호사로서 느끼는 고민이나 딜레마가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트위티: 우선 당장은 임상전담/전문간호사로서의 전반적인 경력의 고민보다는 산과 전담간호사의 길을 ‘처음으로’ 개척해 가는 만큼 어디까지가 전공의의 업무이고, 어디까지가 전담간호사의 업무인지,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지—모호한 경계에서 일관된 답을 찾아가는 일이 항상 큰 숙제입니다. 이 한 끗 차이가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느냐, ‘백업’에 머무르느냐를 가른다고 생각하기에, 매일 그 딜레마 속에서 신중하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든: 정말 중요하고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산부인과 환자를 간호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나, 다른 부서와 구별되는 특성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트위티: 산부인과의 가장 큰 특성은 두 생명(산모와 태아)을 다룬다는 사실입니다. 치료계획은 항상 두 생명에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임부에게 안전성이 확립된 약제의 폭이 좁아 태아의 위험과 산모의 이득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투약 거부 시 존중과 설득 사이의 경계를 고민하며, 모유수유 가능 환자에게는 유사 약제 중 수유 적합성을 세심하게 검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다층적 판단이 산과 환자를 간호의 본질적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든: 지금까지 전담간호사로서의 경험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전문간호사’와 ‘임상전담간호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트위티: 제가 생각하는 차이는 전문간호사는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교육과 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라는 점입니다. 임상 현장에서는 아직 전문/전담의 역할 구분이 충분히 정착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나, 자격과 교육의 깊이에 따른 업무 분장과 책임 범위의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든: 보건복지부나 병원 등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을까요?
트위티: 보건복지부에는 여성건강 전문간호사 분야의 신설과 확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현재 전문간호사 13개 분야에 여성건강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미국·호주 등에서는 Women’s Health라는 별도 분야로 인정해 교육과 자격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고령 임신과 고위험 임부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 산부인과 전공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여성건강 영역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병원과 조직에는 임상전문/전담간호사 전용 Clinical Ladder의 도입·확대를 통해, 임상에서 깊어지는 경력 경로를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전문/전담간호사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업무 독립성을 보장하하기 위해서 현장의 상급자들이 전문/전담간호사의 실제 업무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안전한 역할 범위와 협업 프로토콜을 함께 설계, 모호한 경계는 문서화된 규정으로 명확히 해야합니다. 따라서 이에 상응하는 보상(직급·급여)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든: 긴 시간 진솔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널스터뷰>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트위티: 이 글을 읽는 분이 학생간호사, 신규 간호사, 커리어 고민 중인 중간연차의 간호사, 이미 전문/전담으로 뛰고 계신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진솔하게 답했습니다. 전공의 복귀 이후 더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을 모든 전문/전담간호사 선생님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든 길이 곧 후배 간호사들의 ‘표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