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상복을 벗고
너의 무릎에 누워 하루 종일
자고 싶다
나는 지금 따뜻한 어머니의 젖가슴이
그립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런 적이 있었던가 나는 모른다
어머니만 안다
물어보고 싶어도 어머니는 없다
나의 어린 시절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어머니뿐이다
그 어머니가 없으니 나의 따뜻한 어린 시절은
기억할 수 없다
삶의 끝자락에서 도시를 떠나 시골 택시기사가 되었고 다를 것 같았던 삶은 어차피 도긴개긴이다 모 별수있나 일단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