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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리동 담쟁이 Sep 08. 2018

노트북에서 잠자고 있던
'기주봉 스토리'를 풀다

유선희의 '놀람과 빡침'

한겨레신문 문화부에서 영화를 담당하고 있는 유선희 기자는 passion이 넘치는 기자입니다. 그래서 그가 쓰는 한겨레 온라인에 연재하는 고정 칼럼의 이름도 '놀람과 화남'으로 정했습니다. 지난 봄 인디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를 보고 나서 인터뷰하기로 마음 먹은 뒤 끊임없이 공을 들여왔는데, 올 여름 <공작> <강변 호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기주봉은 인터뷰를 수락했습니다. 섭외가 성사되자 유선희 기자는 기쁨에 가득 찬 목소리로 "드디어 기주봉을 만나요!"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를 만나고 난 뒤, 유선희 기자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놀람과 화남의 세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유선희 기자가 인터뷰했던 날은 기주봉 배우가 마약복용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기 바로 전날이었던 것입니다. 조마조마하게 판결 결과를 기다렸던 유선희 기자... 

2주 전 '왜 기주봉을 인터뷰하고도 쓸 수 없었던가'를 '놀람과 화남'에서 블랙유머로 풀어냈던 유 기자가, "그래도 기주봉 인터뷰를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노트북 속에 잠자고 있던 인터뷰 녹취를 풀었습니다. 


----인터뷰의 한 대목입니다----------------

연기를 시작한 지 40여 년이 흘렀고, 기주봉이란 이름이 이제 관객에게 낯설지 않을 만큼 인지도도 쌓았지만, 그는 아직도 집 한 채 없이 월셋집을 전전한다. 끊임없이 작품에 출연한 것도 현실적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영화 한 편이 흥행했다고 생활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터다. “잘 먹고 잘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냥 몸 뉘일 작은 집 한 칸이 소망의 전부입니다. 연기는 제게 운명이니, 그 운명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 정도면 족해요.” 


----나머지 원문을 보려면 다음 링크를 꾹 눌러주세요--------------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8612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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