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인터뷰
2013년 가을 국립극단이 상연한 연극 <개구리>는 박근혜정권 시절 블랙리스트 사태의 도화선이 된 작품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개구리>에 등장하는 대사가 2012대선의 득표조작 의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연출가인 박근형에 대한 지원금을 중단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박 작가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한 업무를 담당한 문체부 간부가 승진에서 탈락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국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취임한 연극인 이성열은 블랙리스트 사태를 수습하고 상채기가 난 단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립극단 역시 블랙리스트 사태에 수세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냐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이성열 단장은 취임 후 첫 연출로 <오슬로>를 선보이고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예술행정가로서, 예술인으로서 이성열 단장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한겨레> 문화부 남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6748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