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몽상록

미용실

- 2021년 3월 11일 목요일의 꿈

by 김뭉치


미용실에 갔다. 헤어 디자이너는 머리카락 끝이 다 상했다며 아예 스타일을 숏컷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등 전체를 덮을 정도로 머리카락을 기르려고 했던 나는 울상이 되었다. '등 전체를 덮을 정도로 머리카락을 길러보고 그 뒤에 숏컷을 해도 해야 하지 않을까.' 숏컷이 싫은 건 아니었다. 다만 머리카락을 기른 뒤에 숏컷을 하는 게 숏컷을 하고 다시 등을 덮을 정도로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보다 쉬워 보여서였다. 디자이너는 계속 내 머리채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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