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월 23일 금요일의 꿈
나는 어두운 침실 안, 전신 거울 앞에 앉아 시엄마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 내 침실은 마치 <빅뱅 이론> 속 하워드의 방과 비슷했는데 훨씬 컸고 훨씬 어두운 무드라는 점이 달랐다.
시엄마와 오랜만에 하는 통화라 서로 이런저런 근황을 물었다. 시엄마는 너무 오랜만에 당신이 먼저 전화를 건 것 같다며 머쓱해하셨다. 나는 봄이의 근황을 들려줬다. 어쩐지 꿈속에선 봄(현실에선 조카)이가 내 딸이 되어 있었다.
장소를 옮겨 시엄마는 미용실에 계셨다. 시엄마는 샴푸를 받고 있었고 나는 그 모습을 지켜봤다. 내가 뭔가 말실수를 해 시엄마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시엄마 옆엔 보이그룹 멤버 중 한 명인 아이돌이 있었는데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엄마는 이미 그와 친해져 있었다.
나도 장소를 옮겼다. 넓은 주방이었다. 바닥은 대리석, 식탁도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다. 긴 직사각형의 식탁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고 인테리어는 모던&시크 스타일로, 조도도 낮춰져 있어 다크하고 세련된 무드를 자아냈다. 남편과 나는 마주 앉아 오늘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메인 테마는 시엄마와 내가 나눈 통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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