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내 박자

여름 매실의 맛

by 김뭉치

아빠가 매실을 이십킬로그램이나 따 왔다 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동생은 지속적으로 복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복통엔 매실액이 좋으니 차도가 있었으면 해서 따온 거다.


동해는 어제 태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아빠는 비를 흠뻑 맞으며 매실을 땄다.


많아도 너무 많아서 동생이 매실액과 매실주를 다 담그려 했는데 아빠는 오늘 도와준답시고 동생 퇴근 전에 매실주를 직접 담갔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매실액은 담금통을 잘 소독하는 게 우선인데 그걸 잘했는지 의문이란 거다.


너무 많은 매실의 일부는 우리 아파트 이웃들에게 돌아갔다.


앞으로 아빠와 동생과 이웃들과 나눌, 향기 좋을 여름 매실주의 맛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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