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의 나는 엄마가 죽을까 봐 늘 겁을 내곤 했던 것 같다. 엄마는 늘 아팠고 폭력에 시달렸다. 아파서든, 맞아서든, 스스로 목숨을 끊든, 어떤 식으로든 엄마는 죽을 것 같았고 그건 내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았고 그래서 나는 늘 엄마의 부재를 두려워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건 비단 나만 그런 게 아닌 것이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면 아이들은 대개 엄마의 부재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런 정서적 감정이 아이를 지배해버리면 아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 두려움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하지. 어느 순간부터 나는 더 이상 엄마의 죽음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 엄마의 죽음을 걱정할 때와는 달리 마음을 놓으니까, 너무 마음을 놓아 버리니까, 엄마는 진짜 내 곁을 떠나 버렸다. 영영.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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