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이 책은 13년간 최상위권 학생들을 배출한 명문 동아리 ‘실험경제반’에서 실제 수업했던 내용을 소설 형식으로 생생하게 구현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실험경제반은 2009년에 만들어진 서울 양정중학교의 경제 공부 동아리입니다.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선배들을 다수 배출한 스타 동아리이지요. 실험경제반에서 경제를 배웠던 학생들은 이제는 어엿한 의사, PD, 증권맨, 박사 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도 ‘실험경제반’을 운영하고 있는 현직 교사이자 경제 교육 전문가인데요. 저자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이론들을 체득하기 쉽게 구성해 실험경제반에서 선보였다고 해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저자는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 등 다수의 경제· 금융 교육 관련 상들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과 학생들은 어떤 방식으로 경제 원리와 이론을 익혀 똑똑한 미래를 준비했던 걸까요? 이 책은 검증된 수업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그 비밀을 엿볼 수 있는데요. 먼저 저자는 10대에 꼭 알아 두어야 할 경제 주제 32가지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는 법과 함께 잘 사는 미래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설명하는데요. 그 방식이 신선합니다.
선생님과 7명의 친구들은 무역과 환율,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주요 경제 정책과 기준 금리, 소득 불평등과 공유 자원의 고갈 문제 등에 대해 들려줍니다. 그리고는 교실 내 돈의 양을 늘리면서 물품꾸러미 가격(물가)이 올라가는 과정을 체감하거나 풀린 돈을 어떻게 흡수하면 돈의 가치를 안정시킬 수 있는지 살피고 교실 내 한은이채권을 발행해 금리를 인상하거나 빅맥을 먹으며 구매력 대비 실제 환율이 어떻게 평가되어 있는지를 실험합니다. 이 실험들을 따라가다 보면 기준금리가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주는지, 세계 경제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국영수 공부하는 것만 해도 힘든데 왜 경제 공부까지 해야 하냐고요?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과 연관해 살펴볼까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 세계의 유가가 들썩이고, 유가가 오르자 인플레를 잡기 위해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했지요. 이에 다른 나라들도 점차 금리를 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이 시대의 경제 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더 긴밀해지고 있고, 이런 현상은 우리가 체감할 정도로 삶에 영향을 미쳐요.
그러니 국가의 경제 시스템이나 국가 간 교역 등이 실제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개인과 사회, 세계의 여러 경제 현상과 문제들을 풀어 나가고 싶다면, 눈앞의 경제 현상뿐만 아니라 좀 더 넓은 눈으로 경제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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