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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뭉치 Nov 27. 2022

송곳처럼 예리하고 아름다운 문장들

- 아니 에르노, 노벨 문학상 수상

지난 10월 6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2세의 프랑스 여성 소설가 아니 에르노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프랑스 국적의 작가 중에서는 열여섯 번째, 프랑스 여성 작가로서는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다.

프랑스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인 아니 에르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다. 아니 에르노는 1940년 노르망디의 릴본에서 노동자에서 소상인이 된 부모 밑에 태어나 이브토에서 자랐다. 루앙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중등학교 교사, 대학 교원 등의 자리를 거쳐 문학 교수 자격을 획득했다. 이러한 아니 에르노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기 고백, 열등감, 계급/계층 의식, 여성’이다. 부모의 신분 상승, 자신의 결혼, 성과 사랑, 낙태, 어머니의 치매와 죽음, 아버지의 일생, 자신의 유방암 투쟁 등을 소재로 자기 자신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동시에 사회 구조를 파헤쳤다. 노벨위원회는 개인적인 기억의 뿌리를 찾아가며 사회 구조의 모순과 역사성을 드러낸 아니 에르노의 문학세계를 높이 치하했다.  

2022년 10월 18일 현재까지 국내에 번역 출간된 아니 에르노의 작품은 약 20여 권 정도다. 하나같이 송곳처럼 예리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가득한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두 주목해봄 직하다.


프랑스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인 아니 에르노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니 에르노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기 고백, 열등감, 계급/계층 의식, 여성’이다.



2022년 11월 5일(금) 발행된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571호 이슈 '2021 출판계 키워드 30'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http://aladin.kr/p/uzn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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