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내 박자

2년 전 오늘을 보시겠습니까?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삷에 대하여

by 김뭉치

구글 포토에서 2년 전 오늘 사진을 보겠냐는 알림이 왔다. 보통 그런 건 잘 안 보는데 오늘따라 터치를 했고 거기엔 엄마가 있었다. 2년 전의 엄마는 여전히 아팠는데도 돌아가시기 직전보다 건강해 보였다. 2년 전의 나는 오늘을 상상할 수 없었고 아니, 상상조차 못했다. 동생한테 2년 전 내가 찍어준 엄마와 동생 사진을 보내니 그애는 아직도 퇴근하면 엄마가 집에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위로가 되는 건 우리 둘뿐이다. 그마저도 멀리 떨어져 있다. 동생을 부둥 껴안고 울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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