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의 메이비

by 김뭉치

두려움

두려움은 소중한 것을

빼앗긴다고 느낄 때

드는 감정이다.


지금 당신이 이 세상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언젠가 잃을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을 잡으려고 할 때

두려움이 시작된다.

- pp. 60-61


양준일,아이스크림 (지은이) 모비딕북스 2020-02-14



'내가 옳다'라고 말하면 당신은 틀린 거다.

무얼 말하는지 보다 어떻게 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수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는 의미로

말한다면 옳을 때도 당신은 언제나

틀리다. '내가 옳아'와 '그게 옳아' 사이엔

거대한 차이가 있다.

- p. 118



아이스크림

20년 가까이 함께한 나의 팬이자 친구.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그에게 내가

붙여 준 별명이다. 이번 책은 그가 먼저

제안했다. 힘들 때 내가 해 준 말이

도움이 되었다는 아이스크림이

내 이야기를 책으로 내자고 했고,

두말없이 'OK' 했다. 내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좋은

일이니까.

- p. 203


진실, 사랑

내게 진실과 사랑은 한 단어다. 진실과

사랑이 분리되면 그것은 진실도 사랑도

아니다. 진실이란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

만약 진실 없이 사랑만 있다면 잘못된

길로 가는 것도 무조건 덮어 버리려는

맹목적 사랑이 된다. 부모가 자식에게

그러는 것처럼.

그건 내가 바라는 사랑이 아니다.

대화할 때 진실과 사랑이

같이 느껴지지 않으면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p. 217


유튜브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른다.

'리베카' '헬프 미 큐핏' '가나다라마바사'

모두 인기를 얻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하던 노래들이다. 1집과 2집, 모두

음반의 타이틀곡은 다른 노래들이었다.

곧 유튜브 개인방송을 시작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보다, 팬들이 내게

원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 p. 246


조율

평화롭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기타를 치기 전에 튜닝을 하듯, 스스로

균형을 잡으려면 자기 자신도 늘 조율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 어떤 것도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자꾸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 p. 250


책을 덮으며

우리는 왜 단어를 사용할까요?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우린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무엇을 찾고 있나요?

어디로 가고 있나요?

우리는 늘 무언가를 하느라 바쁘죠.

하지만 정작 무얼 하는지는 몰라요.

어쩌면 잠시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

이미 거기에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아마도.

아마도 이르지도 않고.

아마도 늦지도 않고.

아마도 항상 그때일지도 몰라요.


예전엔 쓰지 않던 말 '아마도'

이젠 쓰기 시작했어요.

내가 사용하는 말.

그 의미를 찾고 싶어서 말이에요.

- pp. 264-265


겸손

겸손은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상대방을 더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문제가 생기는
건, 상대가 원하는 걸 먼저 주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사람들은
서로에게 원하는 것과 다른 말을 한다.



암호 7

가사를 쓸 때 그 속에 암호를 숨기기도 한다.

'Fantasy'가 인기를 끌었을 때 가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빨래를 걷어야

한다며 기차 타고 떠났다"는 가사가

대체 무슨 의미인지 묻곤 했다.

사랑하던 남녀가 헤어질 때, 그 이유나 변명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암호처럼 쓴 가사가 이렇게

오래도록 이야깃거리가 될지 그땐 몰랐다.



경험이란 내가 겪고,
내 눈으로 본 것일 뿐
진실이 아니다. 과거가
더 이상 나를 쫓아오지
못하도록 나는 오늘도
머릿속 쓰레기를 비우며
그 속에 숨은 보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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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뭉치의 에세이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도 많이 사랑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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