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집어서 좀 읽어."
난정은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려면 읽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죽음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는 읽는 것이라고, 동의할 만한 사람들과 밤새 책 이야기나 하고 싶었다.
-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3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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