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1일 월요일
나에게 자꾸 고스트라이팅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한사코 거절하지만 그는 집요하다.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고스트라이팅을 요청한다. 그게 위법 행위라는 걸 모르는가. 알 만큼 알 사람이 대체 왜 그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에게만 그러는 것도 아니다. 그의 주위에 있는 몇몇 사람들이 요주의 인물이 되어 조리돌림 당하듯 그런 부탁을 받고 있다. 최근에 한 사람이 그 부탁을 받고 상당 분량의 글을 써 줬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원고를 수정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정 원고까지 써 줬다고 한다. 나는 그 사람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었지만 어쩐지 측은하게 생각되었고 또 동병상련의 감정까지 느껴졌다. 우리 사회는 대체 언제쯤 나아지려나. 안타깝고 분한 마음에 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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