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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뭉치 Nov 01. 2020

새벽 단상

내 안의 단어들은 모두 죽어버린 걸까.

점점 그저 텅 빈 단어들의 껍데기만 안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다음 책을 쓰고 계세요?


최근에 만난 지인이 물었다.

부끄러웠다.


그저 흩어질 뿐인 단어들을

난 왜

그러모으며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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