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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사 Aug 29. 2015

미사 가지치즈 피자

저의 오리지널 레서피입니다

이 레서피는 제가 일 년 정도 가지요리를 다양하게 해먹으면서 탄생한 것입니다.

튀긴 가지에 차가운 토마토 소스를 함께 먹는 터키 요리와 구운 가지에, 꿀과 모짜렐라 치즈를 함께 먹는 스페인 요리를 먹어보고 따라하면서 조금씩 우리 입맛에 변형시켰어요.

저희 아이가 워낙 가지와 호박을 좋아해서 만들었지만 야채를 안먹는 아랫집 아이들도 너무 맛나게 먹어서 자신있게 공개합니다:)


재료: 토마토 중 2개, 양파 반개, 가지 2개, 마늘 한 큰스푼, 또띠야 두 장, 치즈 아무거나 집에 있는 거, 모짜렐라치즈, 싱싱야채 한줌, 꿀 한스푼.


1. 먼저 토마토를 깨끗이 씻어 소스팬에 대충 썰어넣어 끓입니다. 익으면서 으깨지니까 너무 잘게 써실 필요없습니다. 저는 소스팬에 반 갈라서 넣고 가위로 대충 썰어요. 여기에 토마토페이스트나 케찹 한 큰스푼 넣고 소금과 후추 약간. 애들은 향신료 안좋아해서 안넣었지만 어른들 먹는 경우엔 월계수랑 바질 오레가노 넣음 향미도 증진되고 좋습니다.


2. 토마토 소스가 끓는 동안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넉넉하게 두르고 1센티 간격으로 반달모양으로 자른 가지를 센불에 빠르게 볶아줍니다. 올리브유는 아끼지 마세요. 올리브유와 가지의 궁합은 정말 좋답니다. 튀기는 방법도 있지만 전 이렇게 볶는 게 더 좋더라고요.

3. 얇게 썬 양파도 마늘 한 큰스푼(다진 마늘도 좋고 슬라이스 한 것도 좋고)과 함께 센불에 올리브유와 함께 볶아냅니다. 가지와 색도 맞출 겸, 집에 보라색 양파가 있음 써도 좋습니다.

4. 큰 볼에 볶은 가지와 양파, 그리고 끓인 토마토를 한데 넣어 잘 버무려줍니다. 여기에서 간 맞추는데 짜지 않게. 나중에 치즈가 들어가니까요.


5. 약하게 달군 팬에 또띠야 한장 올리고 집에 있는 치즈를 올려서 치즈가 녹으면 또띠야 한장을 덮어 합체시켜줍니다. 어차피 또띠야는 익힌 거 냉동으로 파는 거라 치즈만 녹으면 더 팬에 둘 필요없습니다. 구우면 딱딱해지기도 하거든요.


6. 5 위에 4를 듬뿍 얹고 모짜렐라 치즈 뿌려주고 브로일러나 오븐에 넣어 10분 정도 구워줍니다. 이 항목의 목적은 치즈를 녹여주는 것이니, 오래 둘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모든 재료를 다 익혀서 넣은 것이라서요.


7. 6을 접시에 옮긴 후 맛있는 꿀을  피자 위에 한번 둘러주고 루꼴라나 시금치, 싱싱한 야채 아무거나 한줌 올려 식탁에 내면 완성. 집에 파마잔 치즈가 있다면 야채 위에 한번 슥슥 갈아서 얹어내면 음식이 더 맛나보이기도 하지요~^^


지인짜 맛있습니다 +_+


* 요거 해먹이다가 울 아이 손가락 자를 뻔 했어요 ㅠㅜ 가위는 조심합시당 ㅠㅜ

* 이 요리의 메인은 가지토마토 소스죠. 꿀과 올리브유, 가지, 그리고 토마토의 마리아쥬에 깜짝 놀라실 거여요. 요건 한번 만들때 넉넉히 만들어놓고 차갑게 식혀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단독으로 먹어도 맛나고, 파스타 삶아서 같이 버물해서 먹어도 맛있고, 가장 간단하게는 토스트 구워서 얹어먹어도 맛있습니다. 포인트는 꿀 한스푼. 이것만 잊지 않으심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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