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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광야

드로잉- 원촌리

by 최민진

수인번호 264를 두르고

시인은 저항했다.


이육사 문학관

노랑나비 북카페에 서면

산 밑 푸른 밭이 펼쳐진다.

시인의 광야를 품은 원촌리

'먼 먼데' 마을.

잿빛으로 가라앉고

푸르게 빛나며

너머 광야가 있다.


길가 한 자락 청포도 밭을 지난다.




(안동 원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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