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치는 길모퉁이

by 최민진

'두 도시 이야기'

마네뜨 박사 집 창가에 서면

숨어있는 길모퉁이가 보인다.

발소리 메아리치는 모퉁이.


누가 오나 싶으면 발걸음 사라지며

오지도 않는 사람들 발소리가 울린다.


수많은 사람들 발소리가

상실감 혹은 깊은 희망을 담아서

우리 삶으로 들어온다.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지음,

성은애 옮김, 창비, 2016




(레이크 디스트릭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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