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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최민진
Jul 24. 2021
바다의 시간
드로잉- 만리포
천리
만리라 했다.
만리포 이르니
잿빛에
노을
해무
가린 빛이
해변 깊숙이 어린다.
먼
바다
바라보
다
뭍닭섬
둘레길에
오른
다.
바다 지나려니 다리 닫히고
섬 안으로 둘러가란다.
낯선 흙길 디디며
어둠 짙어져 돌아 나온다.
닿으려 하나
밤
의 바다가 허공이다.
어제의 모래밭에 물이 든다.
바다와 하늘
하나 되어
수없는 물결선으로 밀려온다.
다가와
스러진
다.
흩어진 섬 자락 떠오르고
바다 물러나는 빈
터에
갈매기가 아침의 소리를 더한다.
(만리포)
keyword
바다
드로잉
서해
Brunch Book
그림여행5 태안에서강원
01
나무와 돌담
02
달을 찾는 섬
03
바다의 시간
04
나무 안에서
05
산성의 바람
그림여행5 태안에서강원
최민진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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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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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길에 한 줌의 기억을 그리다 -그림 에세이 《바람이 걸어온 자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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