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민진 Dec 31. 2022

달을 찾는 섬

드로잉- 서산 간월암

바다가 뭍으로 든다.

길게 오른다.


안면도에서 태안과 서산으로

얕은 물길 올라 

갯벌 품은 들판에 이른다.

 차오르면

간월도리 끝자락은 바다로 든다.

연꽃으로 떠올라 일주문 서고

바라보며 헤아리는 길

죽은 나무 피어난 푸른 잎에

스님 암자에 달빛이 내린다.*


달을 보는 바위섬 

지나는 이들이 섬으로 닿는다.

안으로 든 바다의 고요가 내린다. 


*간월암  내려오는 무학대사 이야기




(서산 간월암)  

이전 01화 나무와 돌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