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텍사스 라시마
뜰에 어린 나무가 자라고
숲바람 들며 푸르다.
마을 굽이돌며
사슴 가족이 길을 건너고
붉은 해가 풀밭을 넘는다.
어스름 너머 깊은 하늘
언덕의 집이 밤을 맞아들인다.
수백만 광년 흘러온
먼 별 이야기가 내린다.
우주의 빛은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별들이 나고 스러진다.
큰 별이 스러진다.
모두는 별에서 태어나 풀과 나무와
더불어 몸에 새긴 우주를 품는다.
하늘의 빛을 모으는 이들
한 알 모래에 우주가 있다 말한다.
하늘 깊은 밤
한 점 푸른 지구는 별을 바라며
무수한 은하는 수없는 별을 담는다.
모든 것 흘러
서로 당기고 나아가며
광막한 공간을 가른다.
(텍사스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