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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왕 Dec 06. 2023

≪2000년생이 온다≫ 출간(11/30)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나왔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편집왕입니다.


약 한 달간 두문불출하여 걱정의 연락을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사실 아래 책 마무리 하느라 지난 한 달간 소식이 뜸했습니다. <2000년생이 온다> 책이 드디어 나와서, 지난 주 목요일에 등록이 되었습니다.


금주부터 교보문고를 비롯한 오프라인 서점에도 단계적으로 입점이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금일 에필로그를 통해 담겠습니다.

실패하는 법도, 손해 보는 법도 모르는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가 온다


2000년대생은 90년대생보다 190만여 명이나 적은 496만여 명이 출생했다. 본격적인 저출산 시대의 첫 번째 세대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온 이들은 늘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많은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노동력 부족이라는 ‘예상된 미래’와 더불어 탈회사형 인간의 등장이라는 ‘뜻밖의 미래’도 함께 맞이하는 중이다. 이 책은 그 미래의 새로운 소비자층이자 신규 인력으로서 2000년대생을 다룬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들을 만들었고, 이제 그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 차례다.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사장님은 저를 잠시 구독하고 계신 거예요”

마음은 이미 퇴사한 월정액 직장인의 등장


기업도 공무원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꿈이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생 이야기다. 『90년생이 온다』가 출간됐을 때만 해도 9급 공무원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이제는 모든 게 바뀌었다. 노비가 될 바에는 대감집(대기업) 노비가 되겠다는 말도 통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모두 똑같은 노비일 뿐이다.

이들이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을 선호하지 않는 건 근로소득의 소중함을 몰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직장 생활을 지속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단기 일자리와 임금 차이도 별로 없다. 평생 직장 생활을 해도 집 한 채 사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고용이 유연화되면서 중장기 계획조차 불투명하다. 평균 수명은 길어지는데 매달 내는 국민연금은 돌려받지도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합리적인 생존 전략을 짜는 중이다. 결혼과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듯, 직장 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혹여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마음은 이미 퇴사한 상태다. OTT 구독 서비스처럼 사장님이 자기를 구독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이러니 취업을 했다가 다시 단기 일자리로 돌아가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더없이 합리적인 이들은 시간과 공간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뛰어나거나 혹은 지나치거나”

효율을 추구하는 방식이 바뀐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홍콩 배우 주윤발은 무대 위에서 셀카를 찍으며 말한다. “빨리 빨리 시간 없어요. 김치.” 유튜브에는 외국 승무원이 한국인을 만나면 환호하는 이유로 질서정연하고 빠르며 모든 게 항상 준비돼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 산업화 이후 한국을 상징하는 ‘빨리빨리 문화’는 극도의 효율을 추구해온 결과다. 그 문화는 직장 생활과 인간관계에서도 스며 있었다. 이를테면 회사에서의 저녁 회식은 직장 동료들과 개인적인 접점을 찾고 친근감을 느끼면서 관계의 벽을 빠르게 허무는 과정이었다.

지금은 어떨까? 퇴근 시간 후 저녁 회식은 점심 회식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고,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도 없어졌다. 자기계발은 기본이고 근로기준법상 쉬는 시간이라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간 경우 회식에 참여하지 못했으니, 자신의 몫으로 배정된 금액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여기에도 일정한 패턴과 나름의 논리가 있다. 핵심은 효율을 추구하는 방식도 달라졌고, 관계의 비중도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직장 동료와 관계의 벽을 허무는 건 회식이 아니라 MBTI 성격 유형 검사다. 상대방을 빠르게 파악하고 유형별로 관계의 지침까지 얻는다. 그건 이들이 비과학적인 성격 유형 검사를 신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불완전할지언정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함으로써 관계를 효율적으로 맺어가려는 의도다. 이들에게 직장 동료와의 관계를 위해 근무 이외의 시간을 쓰는 건 효율적이지 못하다. 게다가 오히려 나와 지속해서 관계를 맺고, 관심 경제의 사회에서 나의 잠재적 고객인 사람들은 온라인에 있다. 오프라인의 관계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셈이다.


“세대를 봐야 시대가 보인다”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책


MZ세대라는 단어는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 보여준다. MZ세대는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지칭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부터 2012년까지 출생한 Z세대를 묶는 표현이다. 거의 30여 년을 포괄하는 세대 구분은 건조하게 해석해도 ‘2030세대’를 대신하는 표현이며, 사실 2030세대를 대체할 수도 없다.

하지만 MZ세대는 마법의 단어다. 미디어에서는 온갖 다양하고 특이한 취향이나 현상을 수식할 때 빠짐없이 등장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요즘 것들’을 그럴듯하게 말할 때에는 더없이 적절한 단어다. 이제는 조롱 섞인 표현으로도 쓰이다 보니 MZ공격이라는 말도 유행한다. 그들이 어떤 요구나 제안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당돌한 MZ세대’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당사자들이 놓인 상황과는 무관하다.

중요한 건 세대의 범위나 이름이 아니라 관심이다. 이 책이 단순하게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도 사회초년생에 접어든 이들이 어떤 요구를 하는지, 그들의 말과 행동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그것이 우리가 사는 시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변화의 시기에 그 방향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2000년대생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추천사


우리는 늙어간다. 단 한 명에게도 예외가 없는 준엄한 법칙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더 젊은 세대와 공존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그들을 알아야 한다. 시대의 멘토인 최재천 교수의 ‘알면 사랑한다’는 신조처럼 말이다. 굳이 이해할 필요 없다. 분석할 필요도 없다. 그저 알면 된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다음 시대의 주인공들을 알게 해주는 가장 친절하면서도 유쾌한 안내서다. 임홍택 작가 덕분에 심리학자인 나 역시도 점점 더 많아지는 다음 세대를 알게 된다. 고맙기 그지없는 책이다. 김경일_인지심리학자     


『2000년생이 온다』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시대뿐만 아니라 세대도 변화한다는 것이다. 시대와 세대는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화해간다. 전작 『90년생이 온다』에서 보여줬던 작가의 명쾌하고 담대한 해석은 이번 책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민희경_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     


성공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경청이라 믿는다. 진정한 경청은 상대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고 2000년대생이 사회에 진출하는 요즘 어느 조직이건 이들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필요하다. 2000년대생의 근본적 차이를 이해하고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리더에게 큰 혜안을 줄 책이라 강력 추천한다. 윤여선_KAIST 경영대학장     


소중한 후배이자 파트너인 임홍택 작가의 신작을 먼저 읽을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일상의 소소한 주제에 대한 남다른 관찰력과 새로운 시각은 무릎을 치게 만든다. 시대적 담론도 깊이에 재미를 더해 어렵지 않게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다. 다양한 사례와 공감 가는 이야기, 쉽고 유려한 서술로 책을 한번 펼치면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는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 양병채_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     


작가의 말처럼 세대와 시대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새로운 세대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형성하고, 기존 세대와 공존을 꾀하는 과정에서 다시 변화한다. 우리 사회에 등장한 다양한 현상을 꼼꼼하게 관찰한 이 책은 이제 막 사회로 입성한 2000년대생이 어떤 경로로 어떤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해준다. 세대간 공존, 공감, 소통 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조상욱_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선을 넘는 사람들』 저자     


근속이 아닌 퇴사를 목표로 삼은 최초의 세대, 2000년대생은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특징과 문제를 고스란히 의인화한 세대다. 『90년생이 온다』를 통해 분절된 세대를 뛰어넘는(그리하여 꼰대를 탈피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던 저자는 2000년대생을 이해해야만 얻을 수 있는 솔루션과 기회 역시 꼼꼼하게 언급한다. 끼워 맞추기식이 아닌 80년대 이후 사회경제적 지표에 기반한 정밀한 세대론이다. 무엇보다 재밌다. 2000년생과 일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 추천한다. 박지혜_멀리깊이 대표, 『중쇄 찍는 법』 저자     


우리나라는 압축 성장을 통해 경제적 선진국이 되었지만 세대, 지역간 장벽과 대립, 갈등은 더 커지기만 했다.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자기 세대의 제한된 시야를 벗어나는’ 길로 내딛는 첫걸음이 된다. 따라서 『2000년생이 온다』는 세대의 경계를 넘는 사람이 오기를 열망하는 책이기도 하다. 전정환_『커뮤니티 자본론』, 『밀레니얼의 반격』 저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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