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디자인이 가능은 하지만 쉽지는 않은 MS오피스

북디자인 소프트웨어 살펴보기④ /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by 임효진

연재순서

인디자인 (Adobe Indisign)

일러스트레이터 (Adobe Illustrator)

한글 (한글과컴퓨터)

MS오피스 (Microsoft Office)

아크로뱃 프로 (Adobe Acrobat Pro)




MS오피스(Microsoft Office)



image.png (MS워드 / 엑셀 / 파워포인트 3형제)



한국에 '한글'이 있다면 미국에는 MS오피스가 있습니다. 물론 세계적인 점유율만 놓고 보면 한글보다 압도적이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덜 사용되고 있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MS오피스에 포함되는 프로그램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입니다. 그중에서도 문서작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은 '워드'이고요.


지난 시간에 다뤘던 한글이 책 본문 편집에 사용할 수 있듯이 MS오피스, 그중에서도 워드는 당연히 책 편집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파워포인트나 엑셀도 마찬가지입니다. 발표자료를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서 여러 장 출력해서 나눠준 경험 있으시지요? 또, 보고서나 견적서를 엑셀로 만들어서 그대로 출력한 경험도 있으시고요. 그런 방식으로 책을 만드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다만 엄청나게 번거롭다는 게 문제일 뿐.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MS워드는 한글보다 편집 관련 기능이 많이 딸려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한글이 생각보다 좋다니까요). 그렇지만 파워포인트(PPT)는 꽤 훌륭한 편집 프로그램이랍니다. 발표자료를 만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도표와 그림을 구현하는 데에는 이렇게 직관적인 프로그램도 없지요. 강의교재, 제안서 등에서는 인디자인이나 일러스트레이터보다 파워포인트가 훨씬 간편합니다.


저의 경우는 도표가 들어가는 책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파워포인트를 자주 사용합니다. 물론 파워포인트만으로 모든 편집을 하는 것은 아니고, 도표나 그림만 파워포인트로 만들고 그것을 EPS 형식으로 변환하여 인디자인에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의외로 인디자인과 호환이 잘 되는 편이거든요.


단점은 아무래도 섬세함이 떨어진다는 것. 자간이나 행간을 섬세하게 조절하기 어렵고, 그림요소를 배치할 때도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분은 이것 역시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런데 재미있는 것 하나 알려드릴까요? 사실 책 편집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시각적 구현만 된다면 모두 가능합니다. 정확히는 PDF로 변환할 수만 있으면 말입니다. 인쇄는 어차피 PDF로 이뤄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다뤘던 인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한글, 워드는 물론이고 메모장이나 그림판으로도 책 편집이 가능은 합니다. 다만 너무 비효율적이라서 굳이 안 하는 것뿐.


그러니까 어떤 프로그램이든 나에게 가장 편한 방식으로 책을 만드시면 됩니다. 그런 게 또 독립출판의 매력이니까요.



(다음 글에서는 바로 그 PDF 변환프로그램, 아크로뱃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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