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사람이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

나는 쓸거리가 없다는 사람들에게 ②

by 임효진

그럼에도 여전히 “쓸거리가 없다”라며 고민하는 당신, 그러면 그놈의 쓸거리를 찾아내기 위해 세계일주라도 하실 건가요? 아니면 당장 회사를 때려치우고 창업에 뛰어들기라도 하실 건가요? 그러지 마세요. 글쓰기 때문에 인생을 걸 필요도 없거니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여러분의 삶 속에 무궁무진한 쓸거리가 들어 있으니까요.


그 무궁무진하다는 쓸거리가 왜 당신에게는 안 보이느냐? 아마도 일상을 정성 들여 관찰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뒤집어 말하면, 평범한 일상도 정성을 들여 관찰하면 특별한 소재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봅시다. 새로 생긴 동네 카페에 들렀더니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을 수도 있고, 아이가 던진 뜻밖의 말에 웃음이 터졌을 수도 있고, 숏폼 영상에서 신기한 영상을 봤을 수도 있고, 생각 없이 하늘을 쳐다봤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할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 이런 일들로 글을 쓰는 게 가능할까요?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그 일을 겪었을 때 당신이 느낀 점입니다. 기분 좋았다, 재미있었다, 신기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런저런 느낌이 있었을 겁니다.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생각 없이 하늘을 쳐다봤더니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옇습니다. 그때 당신은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짜증이 났나요? 그 짜증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맑은 공기로 숨을 쉬면 기분이 좋은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인가요? 또는 우리 아이가 기관지가 약한데 더 나빠지면 어쩌나 걱정이 돼서 그랬나요? 그것도 아니면 이런 미세먼지의 주범이 되는 옆 나라와 지구온난화 문제 때문인가요?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당신이 그걸 글로 풀어내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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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사건을 놓고도 여러 가지 느낌이 생겨납니다. 그 느낌을 정확히 잡아내서 표현하는 것이 바로 특별한 글을 쓰는 비결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글의 특별함은 소재가 아니라 소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특별한 관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 쓰기와 독서입니다. 일기는 오늘 일어난 평범한 사건에 대해 나의 감정과 생각을 풀어내는 연습을 하게 해주지요. 그리고 독서는 똑같은 소재를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바라보도록 간접체험을 하게 해주고요.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말하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 여기에서도 유효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고, 일기로 많이 써보시고, 당신의 감정과 생각을 많이 헤아려보세요. 그러다 보면 당신의 글쓰기가 특별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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