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꿍이 언니의 넋두리 시리즈
강아지를 키우면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손!”이었다.
그런데 아홉평생 살면서 한 번을 안 한다.
까까로 꼬셔도 안 하고, 발을 붙들고 사정을 해도 안한다.
그러다 어느날 알았다.
알면서 안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지금은 “아꿍이 손!”하면 양손을 숨긴다.
“아꿍이 이쪽 손!”하면 이쪽 손을(왼손) 숨기고
“아꿍이 저쪽 손!”하면 저쪽 손을(오른손) 숨긴다.
그래, 이만하면 됐다.
읽고 쓰고 찍는 삶. 나는 여운이 있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여운이 있는 커피, 여운이 남는 만남, 여운이 깊은 책. 우리개 냄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