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두시가 되면 아꿍이는

by 김현임


우리 식구는 잘 때 방문을 아주 조금 열어두고 잔다.

새벽마다 머리통으로 '퉁퉁' 문을 열고 다니는 아꿍이를 위해.

처음엔 언니 품에 억지로 안겨 자는 척.

팔이 느슨해질 때를 노려 냅다 엄마에게 탈출.

해 뜰 무렵엔 오빠방으로.

온 가족이 무사한지 살피곤

아침 내내 늘어지게 늦잠을 자는 털찐 파수꾼.



R0000060.JPG 산책은 저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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