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타주

재미없는 나의 세상에서 절대 질릴 일이 없는 너란 존재

by 김현임


우유가 드문드문 섞인 오곡라떼의 색감

몸통에서 돋아난 작고 뭉툭한 돌기 네개

가까이서 보면 동글동글한데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어쩐지 울상인 두 눈

포실포실 갓 삶은 감자의 속살같은 털

낮잠잘땐 감쪽같이 숨겨두는 네개의 돌기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소세지 한덩이 같은 몸매

털이 찐것 같지만 안아보면 결코 털이 찐것만은 아닌 무게

네개의 돌기가 질서있게 움직일때 도무지 시선을 뗄 수 없는 토실토실한 엉덩이

그 위로 신나게 통통튀는 동그란 두 귀는 서울대공원에서 팔던 나비장난감의 리듬

어깨 위 좌우대칭으로 동그랗게 난 새하얀 털은 날개가 없어진(있었던) 자리



IMG_1432.jpg 맘마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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