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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실생활자 김편집 Oct 01. 2015

#05 알리움

무한한 슬픔

[알리움] 무한한 슬픔




운명의 장난으로

제 목숨보다 사랑했던 남자를 떠난

여자가 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마침내 여자는 남자를 그저 지운단다.


수천, 수만 번 이해해보려

곱씹어도 안 될 것이고,

나는 나, 너는 너.

수천 번 ‘네’가 되어보아도

여전히, 영원히 ‘나’는 모를 것이다.


그냥, 그냥 덮는 거다.

꼭꼭 덮고 잊은 듯 사는 거다.


그러면…

그때의 나는, 그때의 그 사람은,

사라지고 없는...

그런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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