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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무한한 슬픔
운명의 장난으로
제 목숨보다 사랑했던 남자를 떠난
여자가 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마침내 여자는 남자를 그저 지운단다.
수천, 수만 번 이해해보려
곱씹어도 안 될 것이고,
나는 나, 너는 너.
수천 번 ‘네’가 되어보아도
여전히, 영원히 ‘나’는 모를 것이다.
그냥, 그냥 덮는 거다.
꼭꼭 덮고 잊은 듯 사는 거다.
그러면…
그때의 나는, 그때의 그 사람은,
사라지고 없는...
그런 때가, 온다.
표류하는 거실생활자의 끄적끄적. 프리랜서 편집자. 《습관의 말들》《어쩐지 그 말은 좀 외로웠습니다》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