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마켓인사이트 파트, 황준연 이사 세션
Digital Marketing Summit 2019
일시 : 2019.03.06
장소 :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
주관 : 디지털마케팅코리아
전체적인 느낌
2017년부터 3년째 콘텐츠마케팅서밋과 더불어 디지털마케팅서밋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신 덕분에 30만원이 넘는 고액의 등록비를 세 번이나 냈네요. 이번 서밋은 지금까지 참석한 서밋 중 가장 다채롭고 알차게 구성된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는 마케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세션이 끼여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 이번 2019 디지털마케팅서밋은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오전 브레이크 타임 때는 디제이 분이 디제잉까지 해주셔서 분위기가 훨씬 마케팅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세션인 황준연 이사님의 세션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션은 카카오 마켓인사이트 파트, 황준연 이사님의 세션입니다. 원래 예정되었던 스피커는 카카오의 송기호 상무님이었는데 내부 사정으로 인해 황준연 이사님으로 스피커가 변경되었다고 하는데요. 스피커 변경 이슈에 대한 불만이 1도 없을 만큼 만족스러웠던 세션이었습니다.
황준연 이사님은 Digital Transformation 분야의 다양한 전략 수립 경험이 있는 전문가입니다. 현재는 카카오에서 선행 전략 수립 및 메신저 서비스 기반의 신규 B2B 솔루션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파트너 컨설팅 역할 수행중이라고 하는데요. 발표 내용을 들으니 하고 계시는 업무가 어떤 업무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digital 만 적어도 바로 digital transformation이 자동 완성되는데요.
기본적인 의미는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 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4가지 아젠다를 통해 설명해주셨습니다.
1. 마케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매년 서밋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마케팅의 변화입니다. 마케터들은 마케팅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지를 매순간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황준연 이사님은 '마케팅의 변화'라는 주제에서 'Life-Log Data'를 강조하였는데요.
우리는 매일 친구들과 메신저를 보내고,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고, 쇼핑한 물건에 대해 후기를 남기는 것이 일상입니다. 이러한 일상은 기록이 되고 데이터로 남게 되는데요. 바로 이러한 라이프로그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접목하면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마케팅과 달리,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은 Mass-customization과 Hyper-personalizaion이 특징입니다. 즉, 개별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면서도 대량생산에 못지 않은 낮은 원가를 유지할 수 있고, 초개인화 트렌드에 따라 1:1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또한 지금은 'Untact 시대' 입니다. 즉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시대 변화에 따라 우리는 위와 같이 3가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겠습니다.
- 소비자 접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 비대면 솔루션에 활용할 기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 확보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뽑을 수 있는가?
이중 첫 번째 질문은 두 번째 아젠다에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2. 디지털 시대 소비자와의 접점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방법으로 자체 앱을 개발하거나 투자/개발 리소스를 들이거나, AI 솔루션을 도입하는데요. 작은 기업에서 이를 실행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AI솔루션의 경우 들리는 것과 달리 실상 기업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한 예로, 미국 최대 가전 유통 업체인 BEST BUY는 자체 앱에서 스캔 가능한 고유 바코드를 고객들에게 제공했다가 12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입고, 50개 매장을 폐쇄하는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황준연 이사님은 data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세 번째 아젠다에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3. 플랫폼의 역할
최근 카카오나 네이버는 작은 기업 혹은 영세 상인들을 위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플랫폼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겠는데요. 첫째, 플랫폼을 이용하면 나의 매출이 증대될까? 입니다. 이에 황준연 이사님의 대답은 YES입니다. 플랫폼을 이용하면 획기적으로 프로세스를 단축시킬 수 있고, 이는 당연히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플랫폼이 기존 사업자들의 이윤을 빼앗을까? 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 기업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유저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셋째, 플랫폼이 계속 확장됨에 따라 그 위력이 더 강력해질까? 입니다. 저는 '카카오톡'을 여전히 메신저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이 뒤에 이어지는 구체적인 사례를 보고 대단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은 네 번째 아젠다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4. 카카오가 바라보는 Digital Transformation
카카오톡에는 '플러스친구'라는 비즈니스 계정이 있습니다. 이용자의 90%가 1개 이상의 플친을 이용하고 있고, 1인당 평균 9개 플친과 친구 관계를 맺고 있으며, 메시지 열람율 90%, 클릭률 15%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치를 보고 굉장히 놀랐는데요. 그러고보니 저도 최근 물건을 구입하러 가게에 들를 때마다 플친을 맺으면 할인해주신다기에 여러 플친과 친구를 맺었더라고요.
플러스친구가 되면 해당 서비스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고 예약이면 예약, 구매면 구매, 상담이면 상담,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사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 급한 사고 고객을 빠르게 대응하고 싶은 보험회사가 있습니다. 사고자는 이 보험회사와 플러스친구를 맺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사고자가 차 내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사고가 접수됩니다. 보험회사는 바로 사고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사고 현장의 사진을 발송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사고자가 사진을 발송하면, 바로 출동하는데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정말 좋았던 내용이 많은데, 부족한 지식이라 적을 수 있는 부분도 많지 않네요. 어쨌든 이번 세션의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Hyper-personalization(초개인화) 시대에 필요한 맞춤형 커뮤니케이션(1:1)이 필요하다. 둘째, Life-log 데이터를 확보하고 여기에 분석 기술을 접목하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셋째, 플랫폼 장점을 활용한 효율적인 Digital Transformation을 하자!입니다.
강연을 듣고 나오는데, 다른 분도 지인에게 이 세션이 가장 좋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거의 끝 강연이라 조금 지쳤던 시간이었는데 매우 집중해서 들을 수밖에 없었던 좋은 강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