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하기]
작가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출간하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에세이가 공식 출간되었습니다. 요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 정도로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출간을 위해 애써주신 출판사 관계자 분들과 아낌없이 축하해주는 지인들, 그리고 무엇보다 브런치에 글을 업로드할 때마다 댓글을 통해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없었다면 결코 이 책을 만날 일은 없었을 겁니다.
담당 편집자님으로부터 판매가 시작될 거라는 문자를 받고 급하게 일어나다가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그만큼 놀랍고, 여전히 잘 실감이 나지 않아요.
이 책은 정식으로 출판되는 저의 첫 책입니다. 이 책이 어디에서 시작되었을지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3학년 때 쓴 동시가 떠올랐습니다. 언니와 다툰 후 언니에 대한 미운 감정을 시로 풀어낸 제 평생의 첫 공개적 글쓰기였습니다. 죽도록 미워했던 감정도 밖으로 꺼내고 나면 티끌만큼이라도 가벼워짐을 처음으로 느끼며, 어린 날의 저는 언니와 다툰 사실을 금세 잊은 채 같이 놀자며 쪼르르 따라다녔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만큼 무거운 마음을 들고 있다면 아무에게나 그 마음을 글로 적어 떨쳐 보시면 어떨까요? 못생긴 마음을 드러낸 저의 홀가분한 기록들은 잘난 구석이 없어 여전히 내보이기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마음을 꺼내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용기를 갖고 꺼내봅니다. 지금은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만나 뵐지도 모를 여러분께.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느라
정작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당신을 위해 쓴 글
차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오늘도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반복되는 시시한 일상들로 하루가 채워지지만, 우리는 그 사이사이 수많은 감정들과 마주한다. 회사에서 의견을 말했다가 거절당한 민망함부터, 누군가 농담이라고 던진 말에 받은 아픔, 속상한 일을 공감해 주지 않는 친구에게 느낀 서운함, 열심히 해온 일이 무의미해 보이는 공허함까지. 가슴 한편에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 것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지만 상대의 무심한 반응에 상처받을까 봐, 스스로가 초라해 보일까 봐 우리는 속마음을 제대로 꺼내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공감 어린 글로 주목 받아온 저자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정작 스스로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가슴속 상처를 대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그를 보듬을 위로의 말을 건넨다.
프롤로그 _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
Part 1. 캄캄한 마음속을 마주하다
#1. 도대체 ‘내 것’이라는 게 있을까
#2. 하얗게 센 머리카락을 견뎌낼 수 있을까
#3. 내일 매를 맞더라도 “싫어요”
#4. 머리카락 자르길 참 잘했다고, 믿어
#5.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게 어때서
#6. 평범함의 사각지대
#7. 꼬마 자동차 붕붕이 되고 싶었어
#8. 바다를 보면 속이 뻥 뚫릴 줄 알았지
#9. 몇 시에 태어났는지 몰라요
#10. 술은 웬수지만,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만들곤 하지
#11. 서점에서 현기증을 외치다
#12. 일단, 제주에 몸을 던지자
#13. 그때 그 순간을 인화한다는 것
#14. 나에게도 그런 할아버지가 있었으면
#15. 내년 이맘때쯤에
#16. 거기, 의미 있어요?
Part 2. 그래도 너에게는 꺼내고 싶었던 이야기
#1. 너의 열정은 나의 열정이 되고
#2. 운영체제와 사랑할 수 있을까
#3. 완벽한 타인이 되는 방법
#4. 미워하지 않을 용기
#5. 글은 신중히 쓰면서 말은 왜 함부로 해
#6. 그렇게 사람 볼 줄 몰라서 어떻게 살래
#7. 결국 우리의 고향은 사람이겠지
#8. 우산은 챙겼니
#9. 결혼식에 갔다가 또 울어버렸다
#10. 이어폰 없이 퇴근하는 길
#11. 당신의 디즈니랜드는 어디인가요?
#12. 성격 테스트는 성격을 테스트할 수 없다
#13. 인정한다, 나는 꼰대다
#14. 마침표를 찍어봤나요
#15. ○와 × 사이의 △ 없애기
Part 3. 지켜내고 싶었던 회사 안에서의 나
#1. 다시는 그렇게 퇴사하지 말아야지
#2. 내일 당장 퇴사할 것처럼 일해야지
#3. 자기소개를 해야 한다면
#4. 이러다 사고 한번 크게 치겠구나
#5.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면 알게 될 거야
#6. 당신, 인정받고 있나요?
#7. 일이 벅찰 때보다 너무 없을 때가 더 문제야
#8. 경력 공백기, 쉬는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9.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발표를 해요?
#10. 월요병에 걸린 당신에게 등산을 권함
#11. 행운을 믿어요
#12. 그래서 넌 뭐하는 사람인데?
#13. 금요일이라고 좋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Part 4.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1. 매일 아침 밥 짓는 소리처럼, 쓰기
#2.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3. ‘사랑해’에는 사랑이 없다
#4. 글쓰기와 몸쓰기의 기브앤테이크
#5. 그 시험에 꼭 붙어야만 했다
#6. 글은 유행을 따르지 않았음 좋겠어
#7. 첫 번째 문장은 형편없게 써버리자
#8. 불안이 올 것 같으면 손톱 주변이 시큰거려-
#9. 평소에 글 쓰는 생각을 해?
#10. 교수님, 저는 소설을 못 쓰겠어요
#11. 좋아하지 않고서야, 재능이 없고서야
에필로그_누구에게나 붙잡을 손잡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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