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쓰는밤] 산타의 비밀

만7세를 앞둔 너에게

by EDLE

원래부터

산타의 존재는 없었다고,

만 7세 생일을 앞둔 너에게

가만히 알려준다


섭섭함

당혹감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사이에

까만 눈을 깜빡이는 너.


이제까지 정말 믿었니

산타할아버지를,

이제까지 정말 믿은거니

그가 매해 가져다 준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렇다고,

확신의 끄덕임을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너.


너의 동심을 깨고 싶지 않아서,

아니 더 정확히는

그런 너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잃고 싶지 않아서.


엄마는 오늘까지, 망설였단다.


축하해,

한 살 더 먹은 너를.

미안해.

너의 세상을 무너뜨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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