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7세를 앞둔 너에게
원래부터
산타의 존재는 없었다고,
만 7세 생일을 앞둔 너에게
가만히 알려준다
섭섭함
당혹감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사이에
까만 눈을 깜빡이는 너.
이제까지 정말 믿었니
산타할아버지를,
이제까지 정말 믿은거니
그가 매해 가져다 준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렇다고,
확신의 끄덕임을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너.
너의 동심을 깨고 싶지 않아서,
아니 더 정확히는
그런 너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잃고 싶지 않아서.
엄마는 오늘까지, 망설였단다.
축하해,
한 살 더 먹은 너를.
미안해.
너의 세상을 무너뜨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