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쓰는밤] 나는 매일 너와 이별한다

by EDLE

만8살

아직은 좋은 정수리냄새

나는 매일 너와 이별한다


엄마 팔이 애착인형 대신이라는 너와

하늘 땅만큼 엄마를 사랑한다는 너와

매일밤 까만 눈을 반짝이며

성경 이야기를 듣는 너와


어제의 너와


나는 매일 이별한다


어느새 훌쩍 커버릴 너이기에

엄마 바보인 오늘이

더 없이 소중한 지금, 이 순간.

keyword
작가의 이전글[詩쓰는밤] 산타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