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를 만든다.
메뉴 이름은 유럽 카푸치노. 이름이 예쁘다고 주문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오늘은 카푸치노 단골이다. 맞은편에 코인 빨래방이 있는데 빨래방 오는 길에 항상 들르시는 분. 쿠폰이 있는데 만들어 드릴까요? 하고 물었더니 고민도 없이 ‘아니요’라고 하신다.
나는 쿠폰 징크스가 있다.
지갑 두꺼워지는 게 싫어 쿠폰을 만들지 않는데 가끔 마음에 드는 카페가 생기면 자주 올 것 같아 쿠폰을 만든다. 근데 꼭 쿠폰을 만들고 나면 그곳에 갈 일이 없어진다. 결국 지갑 정리할 때 쿠폰을 버리는데 또 그러고 나면 그 카페에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