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중요하지만 어려운

12월 11일

by 이도


실수를 알아차렸을 때, 물은 이미 엎질러진 뒤였다.


나는 너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한 번 더 참아야 할지

꽉 막힌 체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너와 같은 사람이 되어볼지 고민을 하며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를 것 같았던 감자가 무엇을 알아차렸는지 아깽이 시절에나 하던 짓을 한다.


활명수 까지 들이켜고 나니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밀어 넣었던 한 끼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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