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작업실 앞으로 자연스럽게 주차하는 차 한 대. 운전석에서 내리는 낯선 얼굴은 가게로 들어오지 않았다.
불 켜진 가게 앞에 아무 말도 눈길도 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저 사람. ‘뭐지?’ 하는 생각이 뒷골을 당기는데 뒷문에서 들리는 현관문 소리. 건물주 가족이었다.
‘아, 할머니 보러 왔나 보네.’하며 납득이 갈 뻔했다가
‘그래도 가게 앞 입구를 막고 주차하면서 말은 해줘야 하는 거 아냐?’하며 속으로 못마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