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1월 29일
기다리고 있던 렌즈를 찾아왔다. 근시도 난시도 심한 내 눈에 맞는 렌즈는 주문만 가능했다.
초등학생 때는 안경을 끼고 싶었다. 안경을 갖고 싶다는 내 말에 엄마는 시력이 나빠야 가질 수 있다고 했고, 얼른 눈이 좀 나빠졌으면 하는 마음에 하지 말라는 행동은 일부러 했다.
돌이킬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새 렌즈를 껴본다. 뿌옇게 침침하던 세상이 깨끗해지면서 삐친 뒷머리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이도입니다. 골목이 있는 주택에서 사람 영빈, 고양이 감자와 살고 매주 금요일 술을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