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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 Feb 01. 2022

두 뭉텅이 감자

1월 31일


감자를 쓰다듬을 때마다 털이 폴폴 날렸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인 것이다.

눈치 빠르게 책상 밑으로 숨은 감자를 낚싯대로 유혹해 빗질을 시작했다.


청소기 먼지통이 하얀 감자털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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