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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 Feb 07. 2022

죽은 거 아니고 사는 중

2월 7일


우리 집 현관 앞에는 빛과 바람이 적당해 식물이 잘 자라는데 야외인 것이 단점이다.

집 안에는 공간도 없고 감자 때문에 겨울에는 엄마 집에 식물들을 잠깐 맡겨 놓는다.


지금 집 앞에는 싹이 조금 올라온 튤립화분이 덩그러니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싹을 틔우는 중인데 영빈 눈에는 죽은 것으로 보이는지

“집 앞에 죽은 거는 언제 치울 거야?”라고 한다.

이번  따뜻하던데 쓰레기도 치우고 물도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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