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거 아니고 사는 중

2월 7일

by 이도


우리 집 현관 앞에는 빛과 바람이 적당해 식물이 잘 자라는데 야외인 것이 단점이다.

집 안에는 공간도 없고 감자 때문에 겨울에는 엄마 집에 식물들을 잠깐 맡겨 놓는다.


지금 집 앞에는 싹이 조금 올라온 튤립화분이 덩그러니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싹을 틔우는 중인데 영빈 눈에는 죽은 것으로 보이는지

“집 앞에 죽은 거는 언제 치울 거야?”라고 한다.

이번 주 따뜻하던데 쓰레기도 치우고 물도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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